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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IS 포커스] GSc 54점…류현진의 마지막 관문 '이닝'

54점. 올 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록한 평균 게임 스코어(Game Score·GSc)다.세이버매트릭스(야구를 통계‧수학적 방법으로 분석) 전문가 빌 제임스가 고안한 게임 스코어는 선발 투수의 경기 활약을 수치화한 지표다. 선발 등판하면 기본 50점이 주어지고 활약에 따라 점수가 가감된다.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1점, 4회 이후에는 이닝 종료마다 2점, 탈삼진당 1점의 점수 등이 더해진다. 또 자책점당 –4점, 피안타당 –2점, 볼넷당 –1점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산출된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의미다.한 경기에서 가능한 게임 스코어는 최대 114점이다. 9이닝 퍼펙트게임을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든 아웃카운트를 탈삼진으로 채워야 할 수 있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해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의 게임 스코어는 96점(9이닝 9탈삼진 무실점). MLB 역대 게임 스코어 1위는 1998년 5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한 경기 20탈삼진을 달성한 케리 우드(당시 시카고 컵스)의 105점이다. 게임 스코어의 평균은 50점, 대부분의 기록이 40~70점 사이에 형성된다. 류현진의 올 시즌 게임 스코어는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류현진의 게임 스코어가 높지 않은 건 '부족한 이닝'이 한몫한다.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소화가 없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6개로 6회 등판이 예상됐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한 첫 시즌인만큼 관리가 철저한 모습이다. 류현진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74.5개. 풀타임 마지막 시즌인 2021년 86.7개와 비교하면 10개 이상이 줄었다. 투구 수가 적으니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게임 스코어도 낮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1점)부터 3경기 연속 게임 스코어가 하락했다. 콜로라도전 게임 스코어는 MLB 복귀전인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5점) 다음으로 낮다.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장기 계약(4년·8000만 달러, 1057억원)이 마무리된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으려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 잘 돌아간다.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를 제외한 4명(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기쿠치 유세이)의 선발 투수가 아메리칸리그(AL) 이닝 소화 톱20 안에 모두 포함된다"며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아도 불펜의 부담이 적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까지 치열하니 불펜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로라도전에서는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류현진이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라면 모를까 지금은 (자칫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3 15:08
메이저리그

잔인한 타이밍? 대단한 투지…'4이닝 노히트' 류현진 향한 안타까움과 극찬

"팔꿈치 수술로 13개월 넘게 회복 기간을 가진 뒤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에게는 너무 잔인한 타이밍이다."부상에서 복귀해 두 번째 경기 만에 부상 위험에 놓였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호투 중 아찔한 하루를 경험했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까지 낮췄다.구속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1회부터 공 배합이 통했다. 직구-커브에 집중하다 하나씩 구종 레퍼토리를 더해 클리블랜드 타자들의 노림수를 피해갔다. 그 결과 4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 1개가 있었던 것조차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간 공 판정 하나를 두고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여러모로 '퍼펙트한' 투구였다.좋은 흐름은 길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오스카 곤잘레스에게 투수 앞 땅볼로 얻었다. 그러나 아웃 카운트를 처리한 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곤잘레스의 타구가 그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해서다.지난해 6월 수술 후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때까지 14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들었다. 토론토 구단도, 류현진 본인도, 지켜보던 관중과 팬들 모두 아찔하게 느껴진 순간이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단순 타박상으로 전해졌으나 현지 미디어 역시 류현진이 겪은 '사고'에 함께 가슴이 철렁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팔꿈치 수술로 13개월 넘게 회복 기간을 가진 뒤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에게는 너무 잔인한 타이밍"이라며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 정도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야후스포츠 캐나다는 "류현진은 4이닝 동안 마운드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었다.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1년 넘게 열심이었던 류현진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팬들은 슬퍼했다"고 했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류현진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은 바라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426일(2일 복귀전 기준) 만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단 점을 생각하면 더욱 뼈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토론토 선은 "심각한 고통으로 조기 강판하기 전까지만 해도 류현진은 토론토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고 부상 전까지 완벽했던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이날 류현진이 부상 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함께 했다. 의료진과 함께 류현진을 부축하며 베테랑인 그에 대해 존중을 드러냈다. 슈나이더 감독은 "타구에 맞고도 수비를 무사히 마무리한 류현진의 투지가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했다.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것도 농담으로 드러냈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종종 류현진의 종아리 굵기를 두고 농담한다. (부상으로) 다리가 부은 걸 보고 '이제 두 배로 더 굵어졌다'며 놀렸다"고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공백이 길어지지도, 복귀를 서두르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회복에 시간이 걸리진 않지만, 베테랑인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를 이유도 없다.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없는 터라 신중하게 잔여 시즌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비록 짧은 이닝이나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것도 류현진으로서는 호재다. 올 시즌 토론토와 계약이 만료되는 류현진은 내년 시즌 거취가 아직 불투명하다. MLB에 남는다면 올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복귀를 다소 서둘렀다는 평가에도 첫 2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잔여시즌 적은 경기나마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내년에도 충분히 MLB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15:03
스포츠일반

강경호, 韓 현역 UFC 최다승… 8월 정찬성과 동반 출전 가능성↑

‘Mr. 퍼펙트’ 강경호가 한국 현역 UFC 최다승을 기록했다. 강경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캐노니어’ 언더카드 밴텀급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27∙멕시코)를 1라운드 2분 25초 리어네이키드 서브미션으로 피니시했다.. 이로써 8승으로 한국 현역 UFC 선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위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7승)이다. 역대로는 김동현(13승)에 이은 단독 2위다. 공언한 대로 베테랑으로서 한 수 가르쳐줬다. 강경호는 경기 전 도박사들의 배당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지만 “UFC 10년 짬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을 보여주겠다”고 여유를 보였다.초반 퀴뇨네스의 오른손 펀치에 맞아 흔들린 강경호는 백스텝을 밟으며 물러났다. 하지만 퀴뇨네스가 후속타를 날리면서 전진하자 전광석화 같은 왼손 체크훅을 맞히고, 연이어 오른손-왼손훅을 맞혀 상대를 녹다운시켰다. 곧바로 상대 목을 잡고 끌어내려 그라운드에서 제압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퀴뇨네스는 그립이 잡히자마자 탭을 쳤다. 강경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 상대가 거칠게 들어와서 맞고 대미지가 있었는데, 죽어도 포기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상대를 봐서 주먹을 맞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경호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아빠가 됐기 때문이다. 강경호는 지난해 9월 득남했다. 그는 경기 전 “꼬물꼬물 거리는 아기가 커가는 걸 보다 보니까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마음속으로 ‘무조건 이기겠다’며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호는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님, 보너스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쉽게도 강경호는 공식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지는 못했다. 부상 없이 경기를 끝낸 만큼 빠른 복귀전이 예상된다. 강경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한 경기 더할 거고, 10위권 선수와 싸워 랭킹에 들어가고 싶다”며 “8월 싱가포르 대회나 9월 호주 대회에서 뛰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친구 정찬성(36)과 같은 대회에서 뛸 수 있다는 뜻이다. 8월 26일(토)에는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UFC 페더급 랭킹 7위 정찬성은 2위이자 전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31∙멕시코)와 격돌한다. 강경호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3패 1무효)가 됐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재러드 캐노니어(39∙미국)가 UFC 미들급 단일 경기 최다 유효타 기록(241대)을 경신하며 마빈 베토리(29∙이탈리아)에 판정승했다. 캐노니어는 1라운드 베토리의 펀치에 맞아 그로기에 빠졌으나 간신히 살아남았다. 2라운드에 캐노니어의 오버핸드 라이트훅이 터진 이후 완전 흐름이 바뀌었다. 캐노니어는 2라운드에만 베토리에게 62대의 유효타를 집어넣었다. 베토리의 내구력이 빛났다. 베토리는 27전 동안 단 한 차례의 KO패도 당하지 않았다. UFC 최초로 세 체급에서 KO를 기록하며 ‘킬러 고릴라’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캐노니어도 베토리를 쓰러뜨릴 순 없었다. 베토리는 2라운드부터 200대 이상의 타격을 허용했음에도 끝까지 버텨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데산야와의 타이틀전 패배 이후 공격 숫자를 늘리고, 효율적인 타격가가 되는 게 목표였다”며 “이제 UFC 미들급 역사상 가장 많은 유효타를 성공시킨 파이터가 됐고, 이를 통해 역사에 남을 수도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UFC 미들급 랭킹 4위 캐노니어는 3위 베토리를 꺾었기에 3위 등극이 유력하다. 조만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에게 재도전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캐노니어는 “타이틀샷을 원한다”며 “현재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이미 잡혔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난 언제든지 타이틀전이나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의 대타로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2∙호주)와 드리퀴스 뒤 플레시(29∙남아공)가 오는 7월 10일 열리는 UFC 290에서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겨루기로 예정돼 있다. 승자는 챔피언 아데산야에게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3.06.19 08:45
스포츠일반

“아기 생기고 책임감 커졌어요” UFC 최다 출전을 꿈꾼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10년간 활약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부산 팀매드)는 ‘롱런’을 꿈꾼다. 이미 UFC에서만 11차례 싸웠지만, 불혹의 나이에도 옥타곤을 누비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강경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크리스티안 키뇨네스(멕시코)와 밴텀급(61㎏)으로 주먹을 맞댄다. 지난해 6월 UFC 275에서 다나 바트개랠(몽골)을 꺾은 후 1년 만의 복귀전이다. 경기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강경호는 “경기를 빨리하고 싶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재밌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오퍼가 왔을 때 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빠르게 옥타곤에 오르고 싶었지만, 상대 선수들이 거절해 일정 잡기가 어려웠다고 한다.이번 경기에 임하는 강경호의 마음가짐은 여느 때와 다르다. ‘꼭 이긴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난해 9월 득남했기 때문이다. 강경호는 아들이 세상에 나온 후부터 훈련과 육아를 병행했다. 그는 “모든 생활이 아기에게 맞춰졌다. 가장, 아빠로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예전보다 절실함이 더 강해졌다”며 “(이제) 아기가 어느 정도 커서 잠을 잘 잔다. 내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2세의 탄생은 강경호가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그는 “(아이 덕에) 마음속에서 ‘절대로 지면 안 된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힘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경기를 준비하면 와이프가 터치를 안 한다. 최대한 빨리, 많이 뛰려고 한다. 육아보다 시합 준비가 더 편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UFC 11년 차 파이터인 강경호는 11전(7승3패1무효)을 소화했다. 목표는 ‘스턴건’ 김동현의 기록을 깨는 것이다. 그는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싶고, 최장기간 UFC에서 뛰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 최다 출전(18전)과 최다승(13승) 기록 모두 김동현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UFC와 재계약한 강경호는 5년 뒤에도 옥타곤을 누비고 싶어 한다. 랭킹에도 이름을 올리길 고대한다. 목표를 이루려면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강경호는 “팬들께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한국 선수 중) UFC ‘짬(경력)’이 거의 최고인데, 짬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6 05:33
메이저리그

암 투병에서 돌아온 최고 수호신, '암 생존자의 날' 첫 승리 쾌거

혈액암을 극복하고 마운드로 돌아온 리암 헨드릭스(3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의미 깊은 날 승리 투수로 그라운드 위 주인공이 됐다.헨드릭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등판해 구원승을 기록했다. 그는 2-2로 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9회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아킬 바두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후 후속 타자 스펜서 토켈슨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헨드릭스는 이어 타일러 네빈에게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퍼펙트로 이닝을 마치고 포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였다.헨드릭스가 호투하자 타선도 분전했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제이크 버거의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6-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를 막았던 헨드릭스는 복귀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통산 32번째 승리(34패)다.헨드릭스는 MLB 대표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15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마리아노 리베라상(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석 달이 넘는 항암 치료를 거친 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달 30일 빅리그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복귀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2경기는 모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공교롭게 첫 승을 '미국 암 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에 거두게 됐다. 미국 암 생존자의 날은 '암 진단 후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6월 첫째 주 일요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헨드릭스가 특별한 날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고 그의 승리에 의미를 담았다. 헨드릭스는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라운드에서 예전처럼 던지면서, 암과 싸우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화이트삭스 동료 마이클 코펙은 "헨드릭스가 삼진을 잡은 뒤 주먹을 휘두르고 환호하는 이전과 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그가 보여줬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5 10:36
스포츠일반

‘육아 공백’ 강경호, 1년 만에 UFC 복귀… “책임감 더 커졌다”

아버지가 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1년 만에 UFC 옥타곤에 돌아온다. 강경호는 오는 6월 18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캐노니어’ 대회에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27∙멕시코)와 밴텀급에서 맞붙는다. 뜻하지 않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275에서 다나 바트개랠(33∙몽골)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후 11개월을 쉬었다. 상대 선수들의 오퍼 거절로 좀처럼 경기를 잡을 수 없었다. ‘미스터 퍼펙트’라는 별명답게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면에서 탄탄한 기량을 뽐내는 강경호는 많은 밴텀급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마침내 강경호와의 대결을 수락한 파이터는 멕시코 신예 퀴뇨네스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으로 UFC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전적은 18승 3패다. 18승 중 10승이 KO(TKO)승일 정도로 펀치 파워가 강한 복서 타입의 파이터다. UFC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무명의 강자지만 강경호는 주저 없이 오퍼를 수락했다. 지난 1년간 시합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강경호는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그저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퀴뇨네스는 기본적으로 올라운더다. 긴 신장을 이용해서 타격도 하고 레슬링도 적극적으로 건다는 점에서 나랑 비슷하다”고 상대를 평가하며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강경호가 이번에 준비한 무기는 타격이다. 허리 부상으로 주특기인 레슬링 훈련을 쉬는 동안 연마한 타격이 어느새 주무기가 됐다. 지난 바트개랠전에서는 경기 내내 잽에 맞은 상대 얼굴이 엉망이 될 정도였다. 이번 복귀전은 강경호가 아버지로서 치르는 첫 UFC 경기다. 그는 지난해 9월 득남해 아버지가 됐다. 공백기 동안 육아를 하며 보냈다는 강경호는 “아버지가 됐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경호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8승 9패 1무효(UFC, 7승 3패 1무효)다.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랭킹 3위 마빈 베토리(29∙이탈리아)와 4위 재러드 캐노니어(39∙미국)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결에서 이겨 다시 한번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입증하려고 한다.김희웅 기자 2023.05.17 00:07
프로야구

[IS 피플] "죽는 건 아니니까요" 고통의 시간, 고우석의 성장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에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아픔'이다. 겨우내 WBC만 생각하고 몸을 만들었지만, 어깨 염증 탓에 대회를 뛰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곱씹던 고우석은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는 거 같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팔이 안 되더라"라며 울컥했다. 이어 "뭐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도조차 못 하는 게 가장 무섭고 어려운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충암고를 졸업한 고우석은 비단길만 걸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 이듬해 1군 주력 불펜으로 도약했다. 2019년부터는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시속 150㎞ 강속구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춰 '포스트 오승환'의 선두 주자로 불린다. 리그 역대 세이브 1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비교하면 포커페이스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도 비슷하다. 매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던 그였기에 이번 재활 치료는 남다른 경험이었다.고우석은 "1군이 양지고 2군이 음지라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 자리를 위해 (2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마음을 다잡는 시기가 된 거 같다. 그런 열정을 2군에서 배웠다"고 했다. 재활군에서 몸을 만든 고우석은 지난 11일 익산 KT 위즈 2군전, 15일 함평 KIA 타이거즈 2군전을 소화했다. 그가 2군에서 마지막 공을 던진 건 2020년이었다. 3년 만에 2군을 경험하면서 1군과 다른 시설에 놀란 것도 적지 않았다. 고우석은 "'아직 환경이 좋지 못하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군 원정에서는 스피드건이 잘 고정되지 않더라. (열악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걸 보니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군과 2군 시스템은 180도 다르다. 1군이 메이저리그라면 2군은 마이너리그다. 식사부터 경기장, 훈련 환경 등에서 차이가 크다. 고우석은 짧게나마 2군 생활을 하면서 초심을 되찾는 계기로 삼았다.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원망하기보다 묵묵히 훈련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1군의 감사함도 느꼈다. 태극마크를 바라보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WBC는 프로야구 개막 전 열리는 대회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이 작지 않았다. 예년보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야 해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컸다. 실제 고우석은 어깨를 다쳤다. 대회를 원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태극마크를 피하거나 부담이 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할 때마다 영광스럽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분 좋고 설레는 자리라는 건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계속 기량을 쌓아 올려서 나갈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거다. 대표팀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선 연봉을 받기 때문에 그 사실 만으로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 같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우석은 지난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시속 156㎞ 강속구를 미트에 꽂으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다시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WBC에선) 못했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입단 후 가장 큰 아픔을 준 대회. 하지만 한 뼘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단단해진 고우석은 말한다. "죽는 건 아니니까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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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WBC 울컥한 고우석 "시도조차 못 하는 게 무섭고 어려웠다"

'돌부처' 고우석(25·LG 트윈스)이 울컥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상 상황을 돌이켜본 그는 "(부상 때문에) 단지 시도조차 못 하는 게 가장 무섭고 어려운 일"이라고 곱씹었다.고우석은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2023 WBC에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소견으로 대회를 뛰지 못했다. 대표팀은 호주에 덜미가 잡히는 등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귀국 후 소속팀에 복귀한 고우석은 한동안 재활군에 머물렀다. 워낙 민감한 부위의 통증이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모든 이의 이목이 쏠린 복귀전. 고우석은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 15개(스트라이크 11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투구 분포는 직구 8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구속과 제구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19일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터뷰하는 게 조심스럽다. 어제 어떻게 던졌든 팀이 졌으니까, 인터뷰하는 게 맞나하는 생각도 들더라. 나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망가지지 않도록 (재활군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WBC를 돌이켜보던 고우석은 "생각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거 같다. 그때 당시엔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히 했는데 팔이 안 되더라"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다시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쉽다. 경기를 나가서 못 던질 수 있고 잘 던질 수 있는 부분은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단지 시도조차 못 하는 게 가장 무섭고 어려운 일"이라고 담담하게 속내를 전했다. WBC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야구 월드컵'이다. 태극마크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그런 대회가 매년 열리는 것도 아니고 항상 열린다고 같은 열정으로 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제가 또 태극마크를 언제 달 수 있는지도 모른다"며 "실패를 경험해서 더 강해졌다고 하는데 실패를 토대로 뭐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조도차 못한 게 어렵고 힘든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오는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열린다. 고우석은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태극마크를 피하거나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기분 좋고 설레는 자리라는 건 변함 없다"며 "태극마크를 달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나가서 달고 싶은 생각이다. 앞으로 계속 기량을 쌓아 올려 나갈 때마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대표팀이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구단에선 연봉을 받기 때문에 그런 사실 만으로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넘치는 거 같다"고 책임감을 전했다.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을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연투 계획이 없어 19일 경기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은 "조심스러운 건 있는데 (몸 상태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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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 연속 직구, 156㎞/h 강속구···'잠실 끝판왕'의 복귀

'끝판왕' 고우석(25·LG 트윈스)이 성공적으로 1군에 복귀했다.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2-4(연장 10회)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덜미가 잡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결과는 뼈아픈 패배. 그렇다고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이날 LG는 경기에 앞서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우석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그 탓에 WBC 출격이 불발됐고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민감할 수 있는 어깨 쪽 통증이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거듭 1군 복귀 날짜가 밀려 우려를 낳았지만, NC전을 앞두고 마침내 '콜업' 됐다.염경엽 LG 감독은 4-4로 맞선 9회 초 고우석을 내세웠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직구 5개를 연거푸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자 한석현의 첫 2구도 모두 직구. 복귀전 첫 7구가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였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4구째 커브로 한석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2사 후 박건우마저 헛스윙 삼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선택한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4구째부터 직구→커브→슬라이더로 완급조절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자 10회 초 고우석 대신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고우석의 등판 기록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 수는 15개(스트라이크 11개)였다. 이날 LG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투구 분포는 직구 8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구속과 제구 모두 빼어났다. 지난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구원왕에 오른 '위엄'이 느껴졌다. LG는 연장 10회 초 2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끝맺음이 아쉬웠지만 '끝판왕'의 복귀로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는 건 고무적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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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56㎞/h 쾅···3타자 상대 KKK, 고우석의 '화려한 복귀'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이 돌아왔다.고우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4-4로 맞선 9회 초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 15개(스트라이크 11개), 시종일관 공격적인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고우석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대회 직전인 지난달 6일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통증 탓에 WBC 출전이 불발됐고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하다 18일 NC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고우석의 등판을 시사했다마운드에 오른 상황은 팽팽했다. LG는 2-4로 뒤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극적으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4-4로 맞선 9회 초 염경엽 감독이 선택한 투수가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직구만 5개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자 한석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격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2사 후에는 박건우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선택한 결정구는 슬라이더. 4구째부터 직구→커브→슬라이더로 완급조절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자 10회 초 고우석 대신 이우찬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날 LG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투구 분포는 직구 8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구속과 제구 모두 기대대로였다.한편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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